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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2부> 줄거리, 감독의 연출력, 1부와의 차이점

by skydream7777 2025. 3. 10.

영화 &lt;외계+인 2부&gt; 사진 포스터

 

2024년에 개봉한 <외계+인 2부>는 최동훈 감독의 작품입니다. 고려 시대와 외계 문명을 결합한 독창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1부에서 남겨진 미스터리를 풀어가며 더욱 깊이 있게 스토리를 완성하였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줄거리, 최동훈 감독의 연출력, 1부와의 차별점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줄거리 

<외계+인 2부>는 1부에서 풀리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정리하며 본격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1부에서는 고려 시대 도사들과 외계인의 존재가 얽히면서 복잡한 서사가 펼쳐졌고, 신검을 둘러싼 갈등과 외계 감옥의 존재가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여러 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다 보니 다소 난해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2부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설정을 하나로 연결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보다 명확하게 정리했습니다. 영화는 고려 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신검이 가진 힘 이 점점 더 강력한 의미를 갖게 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고려 시대에서 도사 무륵(류준열)이 신검을 차지하려는 이들과 싸우며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됩니다. 신검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시공간을 조작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였습니다.

이를 악용하려는 세력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정체는 외계인들이었습니다.  현대에서는 이안(김태리)과 썬더(김우빈)가 신검의 진정한 능력을 알게 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해 다시 고려 시대로 향합니다. 고려 시대에서는 외계 세력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신검을 이용해 역사를 바꾸려는 거대한 전쟁이 벌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무릎과 이안은 신검을 활용해 외계인의 지배를 저지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삼각산 신선인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이 개입하고,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와 신검을 차지하려는 자장(김의성)까지 서로 얽히며 긴장감 있게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2. 감독의 연출력 

최동훈 감독은 한국 영화계에서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타짜>, <도둑들>, <암살>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었으며, 외계+인 시리즈에서는 한국형 SF 블록버스터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습니다.

1부가 2022년 대종상 영화제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CG를 인정받았는데, <외계+인 2부> 에서는 1부보다 더욱 정교한 연출과 압도적인 규모의 CG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고려 시대와 SF 요소가 어우러지는 장면들은 독창적인 미장센을 형성하며,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스펙터클한 연출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신검이 발휘하는 초능력과 외계 세력의 기술이 부딪히는 장면에서는 CG와 실사 촬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액션 연출에서도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려시대 무술과 SF액션이 결합된 전투 장면들은 박진감 넘치는 와이어 액션과 CG 효과로 더욱 생동감 있게  연출했습니다. 이런 연출력으로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내며 장르적 확장을 시도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낸 점도 감독의 연출력에서 중요한 요소이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등 주요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며, 극적인 감정선을 강하게 전달했습니다. 특히 류준열은 신검의 운명을 짊어진 고려시대 도사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하였고, 김태리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3. 1부와의 차이점 

<외계+인 2부>와 1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야기의 전개 방식입니다. 1부에서는 현대와 고려 시대, 외계인의 개입이 제각각 따로 진행되는 복잡한 구조를 형성했지만, 2부에서는 이 모든 요소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통일된 이야기 구조를 형성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더욱 쉽게 영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1부에서는 세계관 설명과 설정 구축에 많은 비중이 할애되었지만, 2부에서는 본격적인 사건 전개와 결말을 향한 전개에 초점을 맞춥니다. 1부에서 던져진 떡밥들이 회수되면서, 신검과 외계인의 관계, 고려 시대와 현대를 연결하는 요소들이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고려 시대의 장면 비중 증가도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1부에서는 현대와 고려 시대의 비중이 비슷하게  분배되었지만, 2부에서는 고려 시대에서 벌어지는 전투와 사건이 중심이 되며 사극적인 요소들이 더욱 강조됩니다. 이를 통해 SF와 전통 판타지가 조화를 이루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액션과 시각적인 연출 또한 2부에서 한층 더 돋보였습니다. 1부에서 캐릭터 간의 갈등과 설정 소개가 중심이었던 반면에  2부에서는 외계 세력과 인간 간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며 더욱 박진감이 넘치는 액션이 펼쳐졌습니다. CG와 실사 촬영의 조화가 더욱 자연스러워졌으며, 전투 장면 또한 스케일이 더욱 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외계+인 2부>는 1부에서 느꼈던 난해함을 줄이고, 보다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전개로써 더욱 완성도 높은 SF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론

<외계+인 2부>는 최동훈 감독이 선보인 독창적인 세계관과 연출력이 결합된 작품으로, 한국 SF 영화의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1부에 남겨졌던 수많은 떡밥을 회수하며, 고려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SF라는 이질적인 요소를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로 엮어냈습니다.  더욱 정교한 액션 연출, 자연스런 CG 활용,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로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시도였던 만큼, 이후 SF 장르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